MUTOx

출연진
거문고 박우재(MUTO)
신디사이저 신범호(MUTO)
소리꾼 이승희, 김소진(POST MNH)
고수 이향하(POST MNH)

제작 무토(MUTO)
기획 아시아문화원(ACI)
원안 전통판소리 <심청가>
각색, 판소리(작창,고법) POST MNH
작곡 신범호, 박우재
예술감독 박우재
영상감독 박훈규
음악감독 신범호, 박우재
기술감독 박훈규, 김세훈
연출 MUTO X POST MNH
프로듀서 이혜원, 김종원(ACI)
프로그래밍 디자인 홍찬혁, 박성진, 최장우, 이두연
오퍼레이팅 엔지니어 박준형
사운드디자인 신범호
무대감독 김세훈, 임종민(ACI)
음향감독 나인권(ACI)
조명감독 이광득(ACI)
사진 김종훈
영상촬영 이선우
포스터 일러스트레이션 박훈규
포스터 디자인 DDBBMM(이윤호, 김강인)

무토(MUTO)
무토(MUTO) 는 ‘광활한 대지’를 상징하며, 그래픽 아티스트 박훈규 거문고 연주자인박우재 이디오테잎의 프로듀서인 신범호, 그리고 그래픽 디자이너 홍찬혁이 함께하는프로젝트 그룹이다. 무토는 현대 공연 예술의 중요한 요소인 독창성(originality)과 동시대성(contemporaneity)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다융합된 동서양의 소리들을 기틀로하여, 미디어아트와 조명 예술로 표현 양식을 넓힘으로써 한국의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 예술을 만들고자 한다.

포스트엠앤에이치(POST MNH)
POST MNH는 판소리를 공동창작의 형태로 만드는 입과손스튜디오의 unit그룹이다. 소리꾼 이승희, 김소진과 고수 이향하, 프로듀서 유현진이 함께한다. 전통과 창작을 오가며 그간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과 창작’의 경계에 있는 실험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작업을 진행해보고자 결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멤버 개개인이 가진 음악적 개성과 주제의식이 더 명료하게 드러나는 작업들을 이어가고자한다.

전통음악에 동시대를 담는 MUTO와 전통예술에 혁신을 추구하는 POST MNH

해체와 변형을 통해 마주하는 새로운 여정

본 공연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적층 가변형 블럭모듈 디스플레이 기반 공연무대 디자인플랫폼] 사업(2018-2020)의 최종 실증공연입니다. 2018년 시놉시스개발, 2019년 쇼케이스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0년 3개년 프로젝트의 완결작을 선보입니다.
본 프로젝트는 한국광기술원, ㈜빛샘전자, ㈜라이브랩, 광주MBC, 아시아문화원, 무토가 함께 진행합니다.

시놉시스

‘두 개의 눈’은 판소리가 갖고 있는 ‘심연’을 무토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는 공연이다. ‘효녀 심청’을 주제로 두지 않고, ‘눈 먼 홀아비 심학규’라는 인물을 중심에 두며, ‘눈먼 자’와 ‘눈뜬 자’의 이야기로 펼쳐진다. 소리에 악기를 더하고 전통에 전자음악을 더하고, 극에 조명과 미디어아트를 융합하지만, 서사의 무게는 덜고, 관점은 전이하며, 구조적이고 형식적인 프레임은 뛰어넘는다. 무토가 만드는 시각의 향연 속에서 판소리의 숨겨진 이면을 찾아 총체적 무대로 승화한다. 새로운 경계를 탐험하는 두 아티스트 그룹의 콜라보를 통해 낯섬을 놀라움의 경이로 바꾸게 될 것이다.

줄거리

효녀 심청이 눈 먼 아버지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가 용왕의 도움으로 환생하여 지극한 효심으로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는 일반적인 <심청가>와 달리, ‘두 개의 눈’에서는 ‘심학규’의 일대기를 다룬다. 20세에 안맹한 심학규가 딸을 얻음과 동시에 부인인 곽씨를 해산병으로 잃게 되고, 어린 딸을 어쩌지 못하다가 동네 부인들에게 젖동냥을 해가며 키워내는데, 심학규의 남다른 부성은 효녀 ‘청이’를 키워낸다. 눈먼 심봉사의 사고로 인해 벌어진 헤프닝으로 인당수 제물로까지 팔려가는 심청의 이야기는, 마지막 심청과 심봉사의 재회, 심봉사 눈뜨는 대목으로 전개된다. 기존 원안에서 가치관의 무게중심을 덜고, 관객이 더 공감할 수 있는 측면에서 소리를 바라보면서 심학규만의 로드무비를 만든다. 비쥬얼과 음악, 퍼포먼스를 통해 판소리의 비장미나 해학보다 평범한 범인으로서의 심봉사에 대한 연민으로, 보다 입체적인 이면을 만들어 관객의 심연을 울리는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