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루리 『긴긴밤』 (문학동네)

출연진
소리꾼 이승희
노든 역 이상홍, 최영열(2023-), 이윤재(2023 수림쇼케이스)
고수 이향하
연주 이유준

창작진
각색/연출 이상숙
작곡/음악감독 이향하
작창 이승희
움직임 밝넝쿨
무대디자인 정승준
조명디자인 이유진
의상디자인 EK
음향디자인 장태순
무대감독 이뮥수(2023-), 김민주(2023 국립정동극장)
프로듀서 유현진, 손소영

제작 입과손스튜디오
제작협력 WWG

판소리 <긴긴밤>은 ‘수림뉴웨이브2022’의 지원을 통해 쇼케이스 발표 후, 2023년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에 선정‧개발되었습니다.

시놉시스 Synopsis

 

이 이야기는 세상에 마지막 남은 흰바위코뿔소 노든의 로드무비다. 노든은 자신의 처음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의 마지막에 대해서는 모르는 이가 없다. 어려서 코끼리 고아원에서 자란 노든은 자신의 겉모습이 다른 코끼리들과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그는 코뿔소였다. 

자신을 보살펴주던 코끼리 할머니의 응원으로 코뿔소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바깥세상에 나온 노든은 자신과 닮은 코뿔소 한 마리를 만나 가족을 이루게 된다. 허나,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과 따뜻한 날들을 즐기던 그의 행복은 그리 길지 않았다. 인간들의 횡포로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잃은 노든은 남은 생을 인간에 대한 복수심으로 살아간다. 그런 그의 앞에 안타깝게 버려진 어린 펭귄 한 마리가 나타나는데…

작품 소개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이자
전 세대가 사랑하는 스테디셀러 작품, 동화 『긴긴밤』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긴긴밤 속으로 뛰어든 흰바위코뿔소와
어린 펭귄의 로드무비가 판소리로 펼쳐진다!

 

음악과 이면, 판소리와 연극이 결합된
새로운 양식의 판소리 <긴긴밤>

  • 2022 수림뉴웨이브상 수상
  • 2023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 선정
  • 2024 PAMS CHOICE 선정
  • 2025 경기예술페스타 베스트콜렉션 수상

 

일반적인 판소리 작업과는 다르게 고수에서 시작한 판소리 <긴긴밤>은 가벼운 서사와 짙은 메시지, 감각적인 음악과 리듬의 전개로 새로운 형태의 판소리 탄생을 예고한다. 소리꾼과 배우가 교차되며 이끌어가는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더해지는 고수의 음악은 더욱 다채로운 색깔로 이야기의 이면을 그려낸다.

서로 다른 우리가 만나
‘나’로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는 것

세상에 마지막 남은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어린 펭귄의 만남은 서로 다른 존재가 서로의 삶에 어떻게 힘을 보태고 위로가 되는지에 대해 잘 보여주고 있다. 미약했으나 사랑의 힘을 통해 강인해지는 ‘존재’들의 연대는 우리들의 삶에 찾아드는 ‘긴긴밤’을 견딜 용기를 불러 일으킨다.

스스로가 자신 삶의 주체가 되어 살아갈 용기를 얻고 캄캄한 어둠 속으로 한 걸음을 내딛는 순간. 이 이야기는 그 순간에 펼쳐지는 드넓은 바다와 긴긴밤들에 대한 이야기다.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준 루리의 『긴긴밤』을 노래한 판소리 <긴긴밤>은 많은 이들에게 ‘나’로 살아갈 용기와 함께 걷는 이가 우리의 삶에 ‘기적’임을 깨우쳐주는 작품이다.